빈혈의 유형과 약물 치료 및 보완 대체 요법

 ▣빈혈(Anemia)이란?

우리 몸속 혈액에는 세 종류의 세포가 있습니다. 백혈구는 감염과 싸우고, 혈소판은 혈액 응고를 돕습니다. 그리고 적혈구는 폐에 들어온 산소를 온몸으로 운반해 줍니다. 적혈구 세포는 골수에서 만들어 집니다. 적혈구는 혈액 세포가 산소를 운반하는 것을 돕는 철을 기반으로 하는 단백질인 헤모글로빈(hemoglobin)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빈혈는 혈액에 적혈구가 부족하여 기관과 조직에 산소를 제대로 운반하지 못할 때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몸은 산소가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피곤함을 느끼게 되는데 이 경우가 빈혈의 주요 증상 중 하나입니다.

 

참고로, 피가 몸을 완전히 한 바퀴 도는 데에는 46초가 걸립니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체중이 70Kg되는 사람은 피의 양이 약 5.2리터입니다. 적혈구는 골수에서 매 초마다 20,000개씩 생성되는데 적혈구의 수명은 120∼130일 정도입니다. 이 골수는 평생 동안 약 0.5톤가량의 적혈구를 만들어 냅니다. 또한, 인간의 혈관을 한 줄로 이으면 112,000Km로 지구를 두 번 반이나 감을 수 있습니다.

 

▣빈혈의 유형.

1, 철(Fe) 결핍성 빈혈.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은 가장 일반적인 유형으로 체내 저장된 철이 적혈구 생성에 필요한 양보다 감소하여 혈색소가 정상 수치보다 낮은 경우를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궤양이나 지나치게 많은 생리 양 그리고, 수술 후에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단에서 충분한 엽산과 비타민 B12를 섭취하지 못하거나 흡수 장애가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2, 거대적아구성 빈혈.

혈구생성에 필수적인 비타민 B12 또는 엽산의 결핍으로 적혈구의 크기가 커지게 되어 생깁니다. 거대적아구성 빈혈의 원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비타민 B9(엽산)이나 비타민 B12를 식사 시 충분히 공급 받지 못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②셀리악병으로 인해 엽산이나 비타민 B12을 흡수할 수 없기 때문에도 발생합니다.

참고로, 셀리악병은 몸 안에 글루텐을 처리하는 효소가 없어서 생기는 질환으로 장 내 영양분 흡수를 저해하는 보리나 밀 등의 곡류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이 원인이 되어 소장에서 일어나는 알레르기 질환입니다.

③MTHFR과 TCN2의 유전자 변이 발생되어 퓨린(purine)과 피리미딘(pyrimidine) 염기의 생합성이 저해되고 이로 인해 DNA 의 합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비정상적인 적혈구가 형성 됩니다.

④세포 크기가 크지만 새로이 생성된 적혈구는 미성숙하며 혈중 총 헤모글로빈 농도의 감소를 초래하여 백혈구와 혈소판의 수준도 감소하게 됩니다.

즉시 치료되지 않으면 피로, 설사, 쓰린 혀, 짜증, 망각, 호흡 단축 등의 증세로 나타나지만 엽산 보충제로 치료하면 이 증세는 즉시 사라집니다.

그러나 이 형태의 빈혈은 비타민 B12의 결핍에 의해서도 일어날 수 있습니다 . 이런 경우에는 비타민 B12(엽산)의 보충은 빈혈증세의 치유만을 가능하게 하는 반면, 비타민 B12의 또 다른 결핍증세인 신경계 혼란은 악화됩니다. 치료를 시작하기 전에 정확한 원인이 먼저 밝혀져야 합니다.

3, 재생 불량성 빈혈.

다양한 원인에 의해 골수세포의 기능과 세포충실성(cellularity)이 감소하고, 골수조직이 지방으로 대체되면서 적혈구, 백혈구, 혈소판 모두가 감소하는 범혈구 감소증(pancytopenia)이 나타나는 조혈 기능의 장애를 나타내는 질환을 말합니다.

참고로, 범혈구 감소증은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모두 감소된 상태로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이 모두 감소되었다는 것은 심각한 질병이 있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원인 가운데 하나는 자가 면역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자가 면역 질환으로는 아토피, 류마티스 관절염, 천식, 비염, 크론병, 루푸스, 경피증, 쇼그렌 증후군 이외에도 100가지 정도 됩니다.

4, 용혈성 빈혈.

적혈구의 수명은 보통 120일 정도인데 용혈성 빈혈은 이런 적혈구가 어떠한 원인에 의해 과도하게 파괴되어 빈혈이 초래된 질환을 말합니다.

원인으로는 약물과 자가 면역 질환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5, 겸상적혈구 빈혈.

흑인에게 볼 수 있는 유전성 질환으로 그림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혈구는 가운에 구멍이 막힌 도너스 처럼 둥근 모양인데 여기서 말하는 겸상이라는 말은 낫모양의  C자 형태를 말합니다.

 

6, 지중해성 빈혈.

유전적인 결함으로 인해 적혈구 내 헤모글로빈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으로 주로 지중해지역과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보시는 이미지처럼 가족력 그림처럼 부모가 보인자를 보유하고 있으면 자녀들 가운데 한 명 즉 25%에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적혈구의 형태가 도너츠 모양이 아니라 기형적인 형태의 적혈구를 가지고 있는게 특징입니다.

 

 

7, 구상적혈구증은 적혈구가 공처럼 둥글게 생성되는 질병으로 적혈구의 세포골격과 막을 이루는 성분에 선천적 또는 후천적 이상이 생겨 적혈구가 공 모양의 형태를 이루고 쉽게 깨지게 되어 증세를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8, 진성 적혈구 증가증은 골수증식증후군의 하나이고 적혈구, 과립구, 혈소판의 3계통 세포가 증가하는 만성의 종양성 질환으로 순환적 혈구량이 증가하고 이 때문에 두통, 종양 등이 생깁니다.

 

9, 만성 질환의 빈혈은 암, 신부전, 크론병 같은 특정 만성 질환으로 적혈구 생성을 방해 할 때 발생합니다.

 

▣빈혈 증상들.

피곤함을 느끼는 것은 빈혈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여기에 호흡 곤란, 창백한 피부, 어지러움이나 현기증, 두통, 빠른 심장 박동 및 가슴 통증, 과민성 등이 있습니다.

▣빈혈 원인 : 유전자.

미국 질병 통제 센터(CDC : Centers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의 자료를 토대로 빈혈과 관련된 유전자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그 결과 빈혈과 관련된 유전자는 총 636개인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HBB 유전자가 190편의 출판물 수로 1위로 분석되었습니다. HBB 유전자는 헤모글로빈 베타(Hemoglobin Beta)의 약어로 베타 지중해 빈혈, 겸상적혈구 빈혈, 알파 지중해 빈혈, 유전적 혈색소 장애, 열대열 말라리아 등 총 72개 질병과 관련된 유전자입니다.

▣빈혈 관련 약물 치료법.

1, 만성 질환 빈혈증인 경우 적혈구 생산을 촉진하는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을 처방 받습니다.

2, 일부 용혈성 빈혈에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Corticosteroids를 사용합니다. 즉, 코스테로이드(척추동물의 부신피질에서 분비되는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일종)은 자가 면역 질환으로 인해 발생되는 빈혈이 유발 될 때 도움이 됩니다.

3, 재생 불량성빈혈은 항흉선글로불린(antithymocyte globulin; ATG)과 싸이클로스포린(cyclosporine)같은 면역억제제를 약물을 처방 받습니다.

테스토스테론 요법이 고령 남성의 빈혈 문제를 개선시킨다는 연구 결과입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연구팀은 평균 테스토스테론치가 275ng/dL 미만인 788명(평균 74.8세, 평균 BMI 30.7). 126명이 빈혈(헤모글로빈치 12.7g/dL 이하)이고, 이 가운데 62명은 원인을 알 수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젊은 남성의 정상 테스토스테론치를 유지하도록 한 테스토스테론군과 위약군으로 무작위 배정해 1년간 관찰한 결과1년 후 헤모글로빈 수치가 1.0g/dL 이상 높아진 원인 불명의 빈혈환자 비율은 위약군이 15%인데 비해 테스토스테론군에서는 54%로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보정 오즈비 31.5, 95％ CI 3.7~277.8, P＝0.002).

 

마찬가지로 1년 후에 원인 불명의 빈혈이 사라진 비율은 각각 22.2％, 58.3％였다(17.0, 2.8~104.0, P＝0.002). 또한 원인을 아는 빈혈환자에서도 1년 후 헤모글로빈 수치가 1.0g/dL 이상 높아진 비율은 테스토스테론군에서 유의하게 높았습니다.(52% 대 19%, 보정 오즈비 8.2, 95％ CI  2.1～31.9, P＝0.003).

한편 테스토스테론군에서 등록 당시 빈혈이 없었던 남성 중 6명에서는 헤모글로빈치가 17.5g/dL 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타 문제 해결책.

1,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서 적혈구가 공처럼 둥글게 생성되는 빈혈인 구상적혈구증(spherocytosis)경우에는 혈액 속의 세균을 죽이고, 늙어서 기운이 없는 적혈구를 파괴하는 림프기관인 비장 제거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2, 수혈은 만성 질환, 겸상 적혈구 빈혈, 재생 불량성 빈혈 등과 같은 특정 유형의 빈혈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 골수 또는 줄기 세포 이식은 중증의 재생 불량성 빈혈이나 겸상 적혈구 빈혈증의 경우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빈혈 보완 대체 요법.

대부분의 경우 빈혈은 철분이나 비타민의 부족에 의해 발생합니다.

식사 방법을 변경하거나 보조 식품은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가장 먼저 빈혈의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너무 많은 철을 복용하는 경우에는 독성이 발생하고, 철 결핍성 빈혈이 없다면, 보충제 복용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철은 많은 약물의 흡수를 방해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철 보충제를 복용하기 전에, 적어도 2 시간 이전 내지 약물 복용 후 2 시간 이후 복용 하는게 최선입니다. 또한, 비타민 결핍 빈혈은 반드시 비타민 B9(엽산)과 비타민 B12를 같이 복용해야 합니다.

 

1, 철의 종류에는 푸마린산철(fumerate), 글리세이트(glycerate), 설페이트(sulfate)가 몸에서 쉽게 흡수할 수 있는 철의 형태입니다. 복용 방법은 의사의 처방전에 따르며, 식사와 함께 철분을 복용하면 부작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복용량을 놓친 경우에는 다음번에 추가로 복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약간의 과잉 철분조차도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미국 식품 의약국(FDA)에 따르면 철분은 하루에 45mg까지 복용하는 것은 안전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2, 비타민 C는 몸의 철분을 흡수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비타민 C 보충제는 화학 요법 약물 에스트로겐, 와파린 (Coumadin) 등을 포함한 다른 약물과 상호 작용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빈혈 때문에 철분 보충제를 복용 중이라면 비타민 C 이외에 비타민 E 와 함께 섭취하는 것이 유익합니다. 또 혈액 속 철분이 산화되면 철분의 산소 운반 기능이 떨어지는데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셀레늄이 이를 복구시켜 줍니다.

 

3, 비타민 B12는 비타민 결핍이나 악성 빈혈의 경우에 도움이 됩니다. 악성 빈혈 환자는 적절한 양의 비타민 B12를 흡수 할 수 없으며 평생 보충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엽산은 빈혈증을 일으키는 엽산 결핍인 경우에 사용될 수 있습니다. 만약에 엽산 보충제만을 복용할 경우에는 비타민 B12 결핍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엽산 복용 시 비타민 B12도 같이 섭취해야 합니다. 따라서 보충제의 라벨을 확인해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참고로, 빈혈 예방을 위해 철분 보충제를 복용 중이라면 녹차와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은 녹차의 떫은맛 성분인 타닌(카테킨)이 철분과 결합 철분의 체내 흡수율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할 때도 녹차, 홍차 등 타닌이 든 식품을 함께 먹으면  타닌이 약효를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물과 함께 먹는게 좋습니다.

 

▣빈혈과 관련된 유의 사항.

1, 영양 문제가 빈혈의 원인이 되는 경우 정상적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위장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약물이나 빈혈을 일으키는 약을 너무 많이 복용해서도 안됩니다.

2, 점점 더 많은 연구가 빈혈과 심장 마비를 포함한 심장 질환의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보고하고 있습니다.

3, 빈혈로 인한 합병증은 질병 약화를 비롯한 혼수 상태 및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습니다.

4, 임산부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보다 철분과 엽산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은 임신 중 엽산 결핍은 척추이분증과 같은 신경관 결손으로 알려진 선천성 기형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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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혈 관련된 혈액 검사 : HB(헤모글로빈, 혈색소), Hct(헤마토크릿), RBC(적혈구 수),적혈구 침강속도

 

혈관 상태 혈액 검사 : 총콜레스테롤(Total Cholesterol), HDL 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TG(중성지방)

 

당뇨병 혈액 검사 : 글루코스(Glucose), 공복 혈당(FBS), 당화혈색소(HbA1C)

 

신장에 관련된 혈액 검사 : BUN(혈중요소질소), Creatinine(크레아티닌), K(칼륨)에 대해서 알아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