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식초와 당뇨병과의 관련성

우린 항상 음식이 건강을 좌우한다는 말을 듣습니다. 음식 가운데 사과 식초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가 있습니다. 특히 사과 식초는 전통적인 민간요법이지만 요즘 나온 주장들 때문에 인기가 더 많아졌습니다. 

예를 들면 머리카락 갈라짐, 비만, 관절염에 좋다는 말들을 많이 들어 봤을 겁니다.

문제는 실제로 유럽 식품 안전국이 살펴본 결과 아직 어떤 것도 인정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사과 식초가 어딘가에 정말 좋다면요? 

과학적인 근거를 토대로 사과 식초를 마시면 어떤 병들에는 효과가 있는지에 관한 실험 내용에 관한 내용입니다.

애스턴 대학에서 두 그룹의 자원자를 모아 44g의 탄수화물이 든 베이글을 먹게 했습니다. 

그리고 먹기 전과 후에 혈당을 측정했습니다. 첫날은 흰 빵만 먹게 한 결과 혈당치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상승시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다음날도 자원자에게 베이글을 먹게 했는데 하지만 이번에 빵을 먹기 전에 희석한 사과 식초나 보통 식초를 마시게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혈당치를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사과 식초는 혈당으로 가는 당분을 약 40% 줄여주는 거로 나왔지만 일반 식초는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동안 당뇨병 위험이 높은 사람이 식초를 마시면 당뇨에 걸릴 확률이 줄어든다는 자료가 있긴 했지만 건강한 사람은 아녔습니다.

식초가 혈당을 낮춰주는 이유는 식초의 산이 녹말에서 방출하는 당의 양을 줄여주기 때문입니다.

식후에 혈당을 낮추는 이 결과는 단기적으론 건강에 좋습니다. 

그렇다면 장기적으로 건강에 좋은지와 사과 식초는 정말 맥아 식초보다 좋은지에 대해서 다른 시험을 진행했습니다.

자원자들을 세 그룹 나누어 첫 번째 그룹은 8주 동안 하루 두 번, 식사 전에 희석한 사과 식초 두 큰술을 섭취하게 하고 두 번째 그룹은 맥아 식초를 섭취하게 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그룹은 착색한 위약을 섭취하게 했습니다.

자원자들은 사과 식초의 혈당 강하 효과가 정말 건강에 좋은지 알기 위해서 몸무게를 재고 심장병과 연관된 혈중 지방을 검사했습니다.

또한, 2형 당뇨병과 연관된 혈당 조절 능력도 확인하고 사과 식초가 관절염에 좋다는 주장을 밝혀줄 염증 지표의 감소 정도도 알아보았습니다.

두 식초의 결과가 같다면 그런 효과를 내는 건 모든 식초에 있는 아세트산입니다. 

하지만 사과 식초에 건강해 좋다고 알려진 사과의 좋은 성분이 더 들어 있는 건지도 알아보았습니다.

가장 먼저 본 건 몸무게인데 실험자 모두의 몸무게는 그대로였습니다. 실망스럽게도 혈당과 염증 수치도 아무런 변화가 없었습니다. 따라서 2형 당뇨병이나 관절염에도 아무 효과가 없는 겁니다.

하지만 혈중 지방 시험은 다른 결과를 보였습니다.

콜레스테롤도 조사했는데 위약 그룹은 콜레스테롤 변화가 없었습니다. 맥아 식초 그룹도 전혀 변화가 없는데 사과 식초 그룹은 총콜레스테롤양이 10% 감소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비록 10% 정도처럼 적은 양이 감소해도 심장 마비 확률을 크게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사과 식초에 대한 주장이 근거 없어 보이지만 예기치 않게 건강한 피험자조차 희석한 사과 식초를 8주 동안 섭취했더니 콜레스테롤 양이 10% 감소했습니다. 맥아 식초 그룹은 어떤 효과도 안 나타났습니다.

그렇다면은 사과가 뭔가 특별한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과 식초는 사과에 다양한 생체 활성 분자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 두 분자는 유익한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사과 식초엔 사과 성분이 농축된 형태로 들어 있고 그 성분들이 콜레스테롤을 낮춘 겁니다.

결론적으로 하루에 사과 식초 한 잔은 콜레스테롤을 조절합니다. 사과 식초가 다 고치지 못해도 분명히 단기적으로 혈당으로 고생하는 사람은 건강에 좋습니다. 장기적인 면에서는 콜레스테롤에 분명히 유익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사과 식초 제품은 산성이라 그냥 마시면 안 되고 반드시 희석하거나 적게 마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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