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황이 정말로 알레르기 같은 면역 체계 질환을 줄이거나 암을 예방할 수 있을까요?
- ▶건강 정보
- 2020. 9. 23. 18:02
인도 요리에 흔히 쓰이는 향신료인 강황이 암 발병을 막는 데 도움이 될까요? 또한, 카레의 핵심 성분 중 하나가 무병장수의 비밀을 담고 있을까요?
강황은 가공하기 전에는 생강 뿌리 같지만 갈고 나면 노란색과 주황색인 가루가 됩니다. 그리고 인도 등 남아시아 요리에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강황을 요리에 쓰는 여러 국가에서는 암 발병률이 놀랄 만큼 낮습니다. 그 이유는 강황 속엔 200여 가지 화합물이 있는데 과학자들은 특히 관심 있는 건 하나입니다. 강황의 색을 내는 성분인 “커큐민”입니다.
발표된 수천 편의 과학 논문에서 강황과 커큐민을 연구했고 그 중 일부 결과는 유망합니다. 하지만, 현실에서 수행된 실험은 훨씬 적습니다. 영국 뉴캐슬 대학교에서 실시한 시험관 실험과 동물 실험 결과로는 강황이 세포 신호화와 세포 변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로 사람에게 효과가 있다는 자료는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100명에 지원자를 모집하여 세 그룹으로 나누어 6주간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첫 번째 그룹은 매일 강황을 음식에 섞어 한 수 가락씩 먹게 했고, 두 번째 그룹은 강황 보충제를 먹게 했으며, 세 번째 그룹은 위약을 먹게 헸습니다.
실험 시작과 종료 시 혈액을 채취하여 면역에 도움이 되는지와 암 발병을 막는지 분석했습니다. 그 실험 중 하나는 산화 피로도 검사라고 하는데 혈구가 얼마나 염증에 잘 저항하는지 측정하는 겁니다.
그 결과 6주간 100명의 지원자 모든 면역 체계에 스트레스가 증가했습니다. 즉, 위약 그룹과 요리 그룹과 보충제 그룹 간의 차이가 없었다는 점입니다.
그런데 위약 그룹이 다른 두 그룹만큼 변화가 있었던 건 강황은 원인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다음으로 DNA 메틸화 변화(암 발생)를 살펴보았습니다.
위약 그룹은 6주 전이나 후나 아무 변화가 없었습니다. 보충제 그룹도 아무 변화가 없었는데 음식에 강황 가루를 섭취한 그룹이 섭취하기 전과 섭취한 후에 상당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유 가운데 하나가 바로 특정 유전자에 있었습니다. 이 유전자는 세 가지 특정 질환에 관여하는 데 하나는 우울증과 불안, 하나는 천식과 습진, 마지막 하나는 암입니다. 강황이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게 바로 그 세 가지 질환입니다.
그런데 왜 요리 그룹만 변화를 보이고 같은 양의 보충제 그룹은 변화가 없을까요?
강황이 들어간 음식은 기름을 두르고 가열을 하면서 더 잘 녹았을 테고 우리 몸에 흡수하기 더 쉬웠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강황의 경우에는 오직 다른 식품과 어울릴 때만 잘 흡수가 되는데 아마도 요리에 쓰인 기름이 원인으로 여겼습니다.
결론적으로, 강황을 이용한 요리가 우리 몸, 특히 암과 기타 질병에 연관된 유전자에 유전자 수준에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단지 요리 형태로 먹는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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